2009년 9월 28일 월요일

만 두달만의 승리의 현장

0. 이번 승리는 내 액땜에서 비롯됐다고 확실하게 말할수 있다.

여유있게 집에서 나와 간단하게 밥먹고 강남역 가는 버스를 타고가던중

연간권을 두고 온게 갑자기 생각!! 결국 도곡역쯤에서 내려서 다시 집으로

차막히는거 보니 도저히 안되겠고 강남역에서 버스 기다렸다가는 전반전 끝나고 들어갈거 같은 생각에 지하철로 양재역 ㄱㄱ

결국 서서 수원까지 ㅠ.ㅠ

 

1. 전반 15분에 입장

다행히 0:0

경기 내용은 둘째치고

몸푸는 교체 선수중 서동현을 발견!!!!!!!!!!!!!

핸들링이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 내 시선은 몸푸는 선수들에게로

 

2. 근데 거리가 있어서인지 노안(?!?!)이 심해졌는지

당최 서동현인지 하태균인지 구분이 잘 ㅡ.ㅡ

비엽횽님에게 문자를 해봤지만

"집이다"라는 대답만

 

3. 문자하다가 두번째골 놓치고

이제 집중해서 봐야지 하고 보니까

어이없게 한골 먹는장면 확실히 봐씀

 

4. 골골골 모드의 티아고 한골 그리고 서동현 교체!

전후반 내내 팔짱끼고 보다가 첨으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

 

5. 휴

서동현의 원터치는 정말 ㅠ.ㅠ

작년은 그저 꿈이었나요

 

6. 결과는 3:1 신승

무엇보다 김두현의 사정없이 찔러대는 플레이와

이길훈의 포텐대폭발 모드ㄷㄷㄷ

 

7. 이렇게 또 6강에 대한 희망고문은 담경기로 이어지게 되는데

2009년 9월 15일 화요일

우연히 본 예전 자소서

0. USB에 용량 큰 파일을 담을 일이 있어서 내용물을 정리하다가

대학시절 적었던 자소서 폴더 발견

 

1. 20개 가까이 되는 "자소설"들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지만- 을 보다가 뿜을뻔한 대목 발견

 

2. 소설을 쓰는 부분들은 다 거기서 거기, 고만고만인데

능력부분에

프로그래밍 능력

C / 상

 

내가 진정 저렇게 적었단 말인가

 

3. 지금 실력을 보자면 -현업에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하"로 하기에도 민망한 실력인데

그땐 왜 그랬을까

또 그걸 본 면접관들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4. 어차피 소설이니까

공상과학판타지소설 "자소설"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몬스터 헌터2g 포터블 플레이타임 17시간 돌파

0. PSP 게임 중 최고의 중독성을 자랑한다는 몬스터 헌터 2g 포터블(이하 몬헌)

그 중독성이 겁나 거의 1년간 봉인했다가 다시 봉인풀고 시작

 

1. 17시간이면 보통 게임은 엔딩을 봤을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몬헌은 이제 기초잡고 컨트롤 연습하는 수준

 

2. 한번 빠지니 매일 밤늦은 취침과 주말방콕은 기본이 되는구나 ㅠ.ㅠ

 

3. 이제 란포스셋 겨우 맞추고

쿡셋을 맞추려고 하는데 이노무 얀쿡이 머리때려 잡기가 너무 힘들구나 허허

 

 

 

 

 

 

#. 분명히 내가 잘못들은 말인거 같은데 오늘 수원이 이겼다는 그것도 3:0으로 이겼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 있더라

지구가 망할려고 이러나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출근시간의 매커니즘

어제 출근준비에 대한 포스팅을 했는데

 

가만히 보니

 

나름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한 엄청난 매커니즘이 숨겨진 순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그 순서를 보면

 

 

1. 기상 후 약 5분간의 뒹굴거림

 

2. 면도

 

3. 공복에 물 한컵

 

4. 샤워

 

5. 스킨

 

6. 머리 말리기

 

7. 로션+썬크림

 

8. 셔츠 다림

 

9. 왁스질

 

10. 정장 풀셋착용

 

11. 기름 제거

 

 

우선 5번 단계까진 일반적으로 진행된다

 

근데 스킨을 바르고 로션을 바로 바르면 물떡이 되버리기에 스킨과 로션 사이에 머리말리기가 들어가고

 

머리를 말리고 뜨거운 상태에서 왁스를 바르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로션 바르고 셔츠 다리는 시간이 중간에 들어가고

 

셔츠를 다리고 바로 입기엔 이게 또 뜨거워

그래서 셔츠 다린담에 왁스질 하고 풀셋 착용

 

아무리 유분기 없는 선크림을 쓴다해도 어느정도 기름은 생기는법

 

셔츠 다리고 왁스질 하고 풀셋착용하는동안 생긴 기름을 마지막에 정리!

 

오호

 

뭔가 그럴싸 한데?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아는 사람만 웃긴 이야기

모 회사의 회의실

 

모니터링 관련 회의를 하다가

 

담당자에게

 

"여기 SMS가 좀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요..

이번에 하시면서 같이 좀 봐야될거 같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담당자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그래

SMS가 문제야..

막 새벽에도 와서 잠깨우고..."

 

 

 

 

 

 

 

 

 

 

 

 

 

 

도대체 왜 니가 담당자인거냐 ㅡ.ㅡ

출근시간의 비밀

아침을 먹고도 30분만에 준비를 하고 출근 하신다는 회색웃음님의 글을 보고..

 

아침도 안먹는 내 출근준비시간은 왜 평균 한시간일까.. 하는 의문

 

 

그래서 분석

 

1. 기상 후 약 5분간의 뒹굴거림

 

2. 면도

 

3. 공복에 물 한컵

 

4. 샤워

 

5. 스킨

 

6. 머리 말리기

 

7. 로션+썬크림

 

8. 셔츠 다림

 

9. 왁스질

 

10. 정장 풀셋착용

 

11. 기름 제거

 

 

한시간 안에 끝나는게 대단한거구나..

 

문제는

 

1번에서

 

30분..50분이 되는 사태가 가끔 발생

 

 

역시나 삶은 전쟁

2009년 9월 8일 화요일

#3 비둘기, 신

0. 외서의 번역에 있어 번역가의 역할은 마치 축구감독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본다. 잘하면 선수덕, 못하면 감독탓. 마찬가지로 재미 없으면 발번역, 재밌으면 작가의 힘.

 

1. 내가 생각하는 번역소설의 문장력은 50이 원작이라면 50은 번역가의 능력이다. 고로 번역된 소설을 읽고 그 작가의 문장력을 논한다는거 자체가 참 아이러니하다........라고 생각해왔다.

 

2. 제목에 언급한 [비둘기]와 [신]. 이 두 소설은 작가, 국적, 내용, 주제는 물론 분량까지 무엇하나 비슷한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이 두 소설을 하나의 글에 묶은 이유는? 번역과 문장력. 이 두가지에 관한 극과 극의 좋은 예이기 때문에

 

3. [개미]의 히트로 고향인 프랑스에서 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를 끌고있는 베르나르의 최신작 [신]. 6권이라는 적지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100만부 이상 팔렸다는 이 소설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작가의 의도를 살리지 못한 열린책들의 발편집도 아니고, 독자에게 애널써킹하는 황당한 결말도 아닌, "번역가가 중간에 바뀌었다"라는 것이다.

6권이 먼저 번역되서 출간되고 마지막으로 5권이 출간된 순서를 보면 분명 내부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었을거라 짐작은 하지만 번역가의 중간교체는 분명 소설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킨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1,2,3,4권과 5,6권의 분위기는 너무 다르다. 4권 막바지에 굉장히 혼란스럽고 심각했던 분위기는 5권 시작과 함께 상당히 유쾌(?)해져 버렸다. 이게 무슨..

 

4. [비둘기]는 쥐스킨트의 유명한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라고 손꼽는 작품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100여 페이지밖에 되지않는 짧은 소설. 극중 시간 역시 하루밖에 되지않고, 등장인물이라고 해봐야 주인공과 비둘기 한마리 - 절대 스포일러가 아니다. 내용을 다 말해줘도 직접 읽어보지 않고는 그 소설의 힘은 1g도 이해하지 못할것이다.-밖에 없다.

솔직히 번역 자체는 그렇게 마음에 드는편은 아니다. 뭐랄까 마치 토익해설집을 보는듯한 느낌. 물론 그게 작가의 의도였다면 100점짜리 번역이라 박수를 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물어볼수도 없고 내가 원서를 읽을수도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좋게 생각할수 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역의 한계를 뛰어넘은 최고의 소설 중 하나라고 꼽을만 하니까.

 

5. 소설이든 수필이든 외국의 작품이라면 원서를 그대로 보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저 뜻을 겨우겨우 해석할 정도가 아니라 말에 담긴 뜻까지 곱씹을 정도의 언어실력이 된다면 말이다.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번역문학이 존재하고, 오히려 이 원작+번역이라는 조합으로 새로운 재미와 좌절(?!?!)을 주는게 아닐까 싶다.

 

6. 그러고 보면 일본소설의 경우는 굉장히 번역이 잘된 소설이 많은게 신기하다. 같은 동양적 감성 때문인지, 언어적 특성인지, 아니면 우리가 일본에 많이 물들어 있는건지.

 

7. 머릿속에선 나름 재밌는 이야기 였는데..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쓸려니 결국은 횡설수설이 되어 버렸네요. 간만에 한 포스팅인데 왜 이모냥일까. ㅠ.ㅠ